서병수 험지 차출되자, 나머지 험지에 전성하·주진우 급부상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국민의힘 부산시당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64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5선의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 의원이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고 북강서갑 출마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북강서갑은 여권 인사들이 출마를 꺼려하는 험지로 구분되는데, 급변하는 총선판에서 북강서갑을 제외한 또다른 험지에 누가 차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더팩트> 취재결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 의원에게 민주당 전 의원이 있는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요청했다. 서 의원은 이에 응하기로 했다.

북강서갑은 여권에선 험지로 구분된다. 실제 당협도 1년 넘게 비워져 있어 친윤 인사들이 피하는 지역구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북강서갑을 비롯해 여권 내 험지로 구분되는 남구을에도 어떤 인사가 차출될지 주목되고 있다. 남구을 또한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으며, 이언주 전 의원의 탈당으로 당협이 비워져 있다.

3월 초까지 선거구 획정이 안되면 현 선거구로 선거판이 흘러 갈수 밖에 없는데, 여권 내 그렇다할만 한 인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해운대갑에 몰려 있는 인재풀이 민주당 내 험지로 차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해운대갑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인사들 중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 정성국 전 한국교총회장은 험지로 차출된 서 의원의 지역구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렇듯 무주공산인 동시에 민주당 재선 의원이 자리잡은 남구을 또한 누군가 차출되야 하는 상황에서 해운대갑에 출사표를 던진 전성하 전 투자유치협력관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함께 남구을 차출론에 이름에 거론되고 있다.

전 전 투자유치협력관은 남구에 2700억원 규모의 문화복합공연시설을 BTO 방식으로 추진하는 투자유치 사업의 물꼬를 텄다. 그의 가족들 또한 남구에서 20여년동안 유치원을 운영해오고 있다.

주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도 광안중·대연고 출신으로 과거 남구을 출마 얘기도 꾸준히 나왔다.

이밖에 남구 갑을이 합구가 되면, 당초 북강서갑을이 북구갑과 을, 그리고 강서구로 분구된다. 이럴경우 북구갑은 '국민의힘 서병수 대 민주당 전재수', 강서구는 '국민의힘 김도읍 대 민주당 변성완' 대결 구도로 흘러간다.

이렇게 되면 야당세가 강한 낙동강벨트의 한 축인 북구을 또한 여권 후보군이 마땅히 없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사상구 분구 전 북구 모라동 출신인 전성하 전 투자유치협력관을 후보군으로 염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부산 북구을 지역에 있는 금곡도시첨단산업단지에 바이오헬스산업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인 바 있다. 이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에선 정명희 전 구청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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