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팹)이 이르면 3년 뒤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과 팹 조기 착공과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인·허가 절차 등을 서둘러 반도체 클러스터 내 첫 번째 팹을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부터 가동한다.
건설 인력과 자재, 장비는 최대한 용인 내에서 조달해 지역 건설산업을 돕기로 했다.
용인시는 SK하이닉스의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건축허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한다. 시는 매월 TF 정기회의를 열어 인허가 과정을 점검한다. 필요하면 소방서와 경찰서 등 관련 기관을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20조 원을 들여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팹 4곳과 50여 개의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기에 착공해 첫 번째 팹이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용인의 첨단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팹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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