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된 ‘대구 신청사 대전’… 권영진 “2년간 허송세월…후안무치 한 김용판”


"코로나재난지원금은 1368억원이 아닌 600억원...대구시 자료 공개하면 될 일"
"선거앞두고 비판쏟아지자 전임시장에 책임 전가"

전 대구시장인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달서구병 예비후보가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김용판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전임 대구시장인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달서구병 예비후보가 2일 "신청사 기금 유용으로 예산이 없어 신청사 못짓는다는 김용판 의원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반박기자회견에 나선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건립기금 중에서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금액은 700억 원이고 이후 100억 원을 상환해서 실제 재난지원금으로 쓰여진 금액은 600억원"이라며 "대구시에서 받은 자료가 있다하는데 이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사건립기금 1368억 원을 전임시장이 코로나 재난지원금으로 유용해서 돈이 없어 청사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달서구민을 기만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용판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서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인가? 대구시민들이 달서병에 준 ‘대구시청 두류신청사’라는 큰 선물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벌써 2년 세월을 허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 대한 실망과 비판이 거세지자, 그 책임을 신청사를 결정해 준 전임시장의 탓으로 돌리는 후안무치한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판 의원은 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신청사 건립기금)1368억 원을 2020년도에 다 소진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인당 10만원씩 배포할 때도 들어갔고 또 다른 용도로 들어갔다"며 그렇지만 권 전 시장 퇴임할 때까지 한 푼도 보전하지 않았다. 참 염치가 없다"며 권 전 시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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