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굿뜨래페이', 명절 맞아 인센티브 15%로 상향


충전 인센티브 10%…월 충전 한도 100만 원으로 올려

[더팩트 | 충남=이병렬 기자] 충남 부여군은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 인센티브를 오는 2월부터 한 달 간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충전 인센티브는 기존 5%에서 10%로, 월 충전 한도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각각 상향한다.

소비 인센티브는 기존과 같이 5%, 월 100만 원 한도로 지급하며, 부여군만 시행하고 있는 가맹점의 순환 인센티브도 3%, 월 200만 원 한도로 올렸다.

군은 금리와 물가 인상으로 어려운 소비자의 지갑을 넉넉하게 하고 골목상권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에 출시된 굿뜨래페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충남 내 인구당 발행량 1위, 충남 평균 2배가 넘는 적극적인 정책 발행, 전국 유일 결제수수료가 없는 지역화폐, 전국 유일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로 운영 중이다.

이는 타 지역화폐 시스템 대비 50%가 넘는 운영비 절감과 이자 수익 5200만 원에 이르는 재정 유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안부는 지난해 연 매출 30억 원 초과 가맹점에 대해 일반발행 사용을 제한했지만 군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15% 인센티브를 시행한 결과 이용자 충전액이 5%, 골목상권의 매출액이 약 29%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굿뜨래페이가 대형 가맹점 사용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사용량을 유지하면서 부여군 공동체의 균형 잡힌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박정현 군수는 "군민이 함께 만들어 따뜻한 감성이 담긴 굿뜨래페이의 운영 경험으로 인구소멸지역에 대한 모든 가맹점 일반발행 사용 허용, 캐쉬백 형태의 소비 인센티브로 골목상권 보호 적극 시행 등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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