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의원이 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24일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3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 예비후보는 이날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서귀포시의 낡은 수사를 버리고 대한민국의 혁신이 시작되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제22대 총선에서 서귀포시 국회의원으로 다시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제21대 국회에서 제주 국회의원들과 똘똘 뭉쳐 4.3특별법 전부 개정을 이뤄냈으며, 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며 "이를 통해 2008년부터 풀리지 않던 부지 무상 사용 문제를 국방부와 기재부를 설득해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6년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일하며 100번이 넘는 토론회,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1차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면서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어업고용인력지원특별법을 제정했으며, 농작물재해보험 개정을 통해 보상 범위를 풍상과로 확대해 감귤 농가의 시름을 덜어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17년 전 빼앗긴 서귀포 시민들의 주권을 함께 되찾겠다"며 "제주특별법 개정을 주민투표 근거를 마련한 만큼, 서귀포시민들이 직접 선택을 통한 자치입법, 자치조직, 자치재정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는 기초자치단체로 전환해야 하고, 시민들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서귀포의료원 인프라 확충 △교육발전특구 지정 △우주-항공-UAM 등 첨단산업 집중 육성△기후위기·탄소중립 선도 도시 육성 등을 내걸었다.
위 예비후보는 "변방이 아닌 혁신을 선도해 갈 서귀포에는 힘 있는 3선이 필요하다. 국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상임위원장에 당당히 도전하겠다"며 "폼 잡는 국회의원이 아닌 첫 마음 그대로 늘 서귀포시민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말했다.
위 예비후보는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의 필요성 및 성산에 추진돼야 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단 지난해 국민의힘 북핵 TF 보고서에서 제2공항을 핵기지화 하겠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는 만큼 군사기지화와 핵기지화 부분 등 우려되는 사항에 대해 정부 여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2015년 발표 이후 8년이 지난 만큼 무엇보다 제2공항을 빨리 매듭짓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국토부가 기본계획 고시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예고한 만큼 도민의 이익과 갈등 해소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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