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물 공급원이자 정읍시의 젖줄인 동진강을 치수·이수 기능의 보강을 넘어 정읍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수(親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동진강 회복 프로젝트’ 공약이 발표되면서 정읍의 새로운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정읍·고창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28일 제1호 공약으로 정읍의 새로운 동진강 시대를 열겠다며 ‘동진강 회복 프로젝트’ 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동진강의 자연친화적인 하천 관리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밑그림으로 윤 의원이 지난 4년 의정활동 과정에서 직접 치밀하게 구상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강은 그 주변에 농경지가 많아 농업용수 공급에 있어 필수적이며, 상류에 홍수조절을 위한 댐이 없어 치수·이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이 요구됐다. 그러나 국가하천·지방하천·소하천으로 그 관리주체가 다원화돼 있고, 간헐적인 대책으로 정읍 지역 등 주변지역의 홍수 및 가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윤 의원은 동진강의 배수에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을 포함해 치수·이수 관리를 국가로 일원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역 단위의 하천관리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자연재해로부터의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하천 주변을 산책로 및 휴식·여가·문화공간으로 개발하여 정읍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낙양지구의 경우 낙양보를 재가설하고 상·하부의 친수공간을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정비하고, 정읍·김제간 물배분의 불합리가 시정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체계도 개편한다.
정우면 초강 정읍천대교 하류 일대에 36홀의 파크골프장을 신설하고 하천제방을 확장하여 주차장도 설치한다. 만석보와 정읍천대교 사이의 구간에서는 '억새꽃축제'를 개최해 정읍의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산업폐수 및 도시 오수로 인한 수질문제 등 동진강을 훼손시키는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첨단 정화기술 도입과 수질개선 프로그램 추진 △생태계 교란으로 인한 토착 생물종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생태계 복원 및 다양한 생물종 서식지 조성 등도 추진하겠다고 함께 밝혔다.
윤 의원은 "동진강의 치수·이수 기능을 보강하면서 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동진강 시대’를 주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린다"며 "동진강권역 하천기본계획을 내실있게 수립하고, 동진강이 지역발전계획과 연계한 정읍시민의 생활 인프라 공간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동진강 시대를 열어 ‘정읍의 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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