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고상진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 예비후보는 같은 당 김수흥 예비후보를 향해 지난 의정활동 중에 발생한 갑질 논란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장서 발생한 과일 경호 파문에 대한 수수방관 의혹과 관련해 공개질의 방식으로 답변을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25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예비후보가 지난 2021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했을 당시 떡 가공 입주 업체 대표 앞에서 해당 기업 제품이 수준이 떨어지는 제품이라는 식으로 깎아내려 대표가 심한 모멸감과 울분에 휩싸인 적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의 이런 발언은 막말과 모독, 갑질을 넘어 노골적인 영세중소기업 혐오이며 사회적 혐오 조장, 나아가 약자에 대한 광의의 테러 행위"라며 "이는 ‘약자 보호, 혐오 배척’이라는 우리 민주당이 추구하는 보편타당한 인류애적 가치에 완전히 반하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장에서의 파문을 언급하며 "강성희 의원 바로 옆에 서 있던 김수흥 예비후보가 대통령과 악수하느라 바로 곁 동료 의원의 민주적 외침이 반민주적 폭력에 무참히 유린당하는 상황을 수수방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강성희 의원이) 입을 틀어막힌 채 사지가 붙들려 끌려 나가는 비참한 모습을 남의 일인 양 멀뚱히 바라만 보았다"며 "민주주의 수호는 더불어민주당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고 책임인데 이런 책무를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쳤다"고 덧붙였다.
고 예비후보는 아울러 첫째 김수흥 후보의 현재 중소기업관(觀) 특히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둘째 민주주의가 폭력으로 인해 파괴되는 현장에서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하면서 민주주의 수호라는 민주당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했는데, 김 예비후보는 스스로 더불어민주당에 어울리는 후보라고 확신하는지, 확신한다면 어떤 이유로 확신하는지도 물었다.
끝으로 다가올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 의석 하나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4년 동안 독재와 싸우고 민주주의를 지켜낼 든든한 ‘동량’을 엄선해야 하는 자리이므로 민주당 당원들과 익산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제기된 질의에 대한 솔직하고 신속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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