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가 인천 역사를 망라한 '인천광역시사'를 발간했다.
시는 24일 인천시사편찬 50주년을 기념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장기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총 3권의 '인천광역시사' 발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번에 발간한 '인천광역시사'는 그간의 인천 관련 연구 성과를 집약한 것으로, 인천의 형성과 성장을 물질적이고 기록적인 측면 모두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무엇보다 그동안 시사에서 접근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기획했다는 점인데, 시사에서 소략했던 인천 고고학의 본격적인 기술과 인천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 선정, 인천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이 담긴 각 분야의 해석이 돋보인다.
'인천광역시사'는 고고학, 역사학, 국제도시로의 인천의 성장을 주제로 총 3권으로 구성했으며, 4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다.
◇제1권 고고학이 발굴한 인천…인천 역사의 공백을 메우는 풍부한 유적과 유물 발굴
최근 20여 년간 공항과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발굴조사가 증가했고, 선사시대~조선시대 유적과 유물 자료가 확보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 성과가 축적됐다.
이를 통해, 인천 역사의 공백을 고고학 조사를 통해 메우게 됐다. 7만년 전 토양층에서 출토된 뗀석기, 섬에서 조사된 조개무덤, 청동기시대 대형마을, 마한의 집자리와 무덤, 통일신라시대의 돌방무덤 등이 그 구체적인 예다.
조금은 생소한 인천의 고고학을 시민과 연구자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권 역사학이 탐구한 인천…인천 최고(最古)이자 한국 최초(最初)에서 세계 최고(最高)로
인천 역사의 출발지 미추홀에서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쳐 개항 후 근대화, 해방 후 산업화 그리고 문화의 시대에 세계로 향하는 인천의 역사적 변화상을 수록했다.
특히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천 역사를 주제별로 서술해 인천의 역사를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다.
비류 전승, 고려의 강도시대, 조선시대 교육기관과 해양 방어 체제, 개항과 조계, 화교사회, 개항장의 상업경제, 근대문화의 수용, 인천항 조성과 경인철도 부설, 민주화운동 등 총 18개의 주제를 선별했다.
◇제3권 국제도시 오늘의 인천…근대화에서 산업화로 다시 세계화의 선두로
인천은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인적자산 1000만 도시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00만 도시 인천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 세계초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포부는 그동안 인천의 현대사회 각 분야에서의 혁신과 성취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번 시사에서는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복지, 교통, 산업, 도시계획, 도시경관, 문화 등 각 분야를 총 14장으로 구성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혁신과 성취의 과정을 담았다.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발간사에서 "시사 편찬 사업은 부단한 노력과 변화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며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까워지는 시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인천시사편찬 5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인천광역시사'는 관내․외 도서관, 학교, 유관 기관 등에 배포되며, 인천시 홈페이지 및 전자책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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