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가 지난 2016년 폐쇄한 미국과 중국 해외사무소가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24일 제349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충남도가 제출한 '충청남도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도 수출액(11월 기준)은 전년 대비 28.6% 감소했다. 2016년 수출액 전국 2위 탈환 이후 7년 만에 3위로 떨어졌다.
도는 수출 기반이 부족하고 경험이 부족한 도내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기지와 가이드 역할을 해줄 해외사무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의안은 현재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독일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 추가로 설치하는 것으로 골자로 한다.
동의안은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심사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명숙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며 "앞서 설치한 해외사무소의 실적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추가로 설치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해외사무소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 나라별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해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주영 투자통상정책관은 "지난해에는 해외사무소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수출 100만 달러밖에 달성하지 못했지만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2026년까지 1000만 달러를 목표로 직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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