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협박해 돈을 뜯은 20대 여성 2명이 기소됐다.
다만 유흥업소 실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강력부(이영창 부장검사)는 23일 공갈 등 혐의로 전 영화배우 A(29·여) 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한 유흥업소 실장 B(29) 씨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 함께 재판에 넘겼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이 씨를 협박해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지난해 9월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을 받고 있다"며 이 씨에게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다.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B 씨는 수사기관에서 협박 사건과 관련해서는 자신도 피해자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B 씨는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로 이후 같은 아파트에 살며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두 사람을 공갈 혐의로 기소했다는 것 외에는 확인해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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