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국민의힘 민현주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최근 불거진 송도 스마트스퀘어 분양사기 논란 관련, 수분양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23일 민현주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민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인천 송도 스마트스퀘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관계자 및 수분양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불거진 송도 스마트스퀘어 분양사기 논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진행됐으며, 간담회에는 민 예비후보와 해당 지역 시의원인 조현영 시의원(송도1·3동),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유승분 시의원(옥련1동·동춘1·2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 도시건축과 관계자, 비대위 관계자 및 수분양자들이 참석했다.
송도 스마트스퀘어는 송도 5공구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A·B동 2개 건물이 조성된 업무·상업 복합시설로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시행사는 한국토지신탁, 시공사는 영동건설, 위탁사는 가천길재단 BRC(BRC)다.
BRC는 가천길재단과 IBM, 인천도시개발공사가 합작해 2009년 4월 설립한 뒤 바이오 관련 연구단지와 생산기반 시설인 아파트형 공장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이다.
현재 수분양자들은 2021년 분양 당시 가천길재단 뇌질환센터(의료시설)가 들어오고 2000여 명 이상의 재단 직원들이 근무한다고 홍보한 분양대행사의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했으나, 스마트스퀘어 B동에 대한 가천길재단의 업무시설 사용은 현재까지 문서로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며 분양대행사 측은 그런 사실을 홍보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비대위 관계자는 "송도 스마트스퀘어 B동에 당초 약속한 가천길재단 뇌질환센터 유치가 무산된 것은 명백한 허위광고로 인한 사기 분양이다"면서 "가천길재단은 ‘모든 권한과 책임이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에 있다’라고 주장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상황인데 BRC와 한국토지신탁 모두 현재 우리와 만나주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민 예비후보는 "현재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수분양자들은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에 빠져있고 해당 시설은 하자 문제까지 생긴 상황"이라며 "수분양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허위 광고와 사기 분양 논란에 대해 시행사와 위탁사의 명확한 입장표명과 사법기관의 엄정한 수사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BRC 가천길재단과 한국토지신탁에서 비대위 및 피해자들과의 대화와 필요 시 적합한 보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들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시의원들과 함께 최대한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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