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 보령시의원, 청년 비하 막말 논란…"밥·술이나 먹고~"


지난해 8월 임시회 새마을공동체과 업무보고서 청년 커뮤니티센터 비판
"청년센터 회장 등 만나 사과하고, 오해 풀어"

보령시의회 김재관 의원.

[더팩트 | 충남=이병렬 기자] 김재관 충남 보령시의원이 청년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보령지역 청년위원장이어서 청년들에 대한 폄훼, 막말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더팩트> 취재 결과 김 의원의 막말은 최근 보령시의회가 경제개발위원회 속기록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열린 제253회 보령시의회 임시회 경제개발위원회 새마을 공동체과 업무보고에서 청년 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질의를 통해 "여기에 아무런 쓸모가 없는 돈을 투입하고 있다. 청년들이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목표가 없다"며 "청년박람회는 뭐하러 하냐? 자기들 끼리끼리 논다는 이야기가 맨날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을 투자해서 청년들이 거기(청년센터)에 모였는데 왜 정치색을 띠고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청년센터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이 예산을 다 삭감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세금을 아무런 성과, 계획, 비전도 없는 곳에 투자를 하느냐"면서 "애들 놀러오는 놀이방이나 하나 차려 주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린 친구들이 벌써부터 정치적 성향을 띠고 그렇게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돈을 지원해서 왜 정치판을 만들어 주냐"고 새마을 공동체과장에게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청년센터 폐지하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 기술 있고 돈 없는 사람들한테 지원해 줘야지 놀고 있는 애들한테 지원해 주면 뭐 하냐"면서 "일하는 친구들은 여기에 관심이 아예 없다.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XXXX하지, 여기가서 뭐하냐는 말을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제보 내용을 그대로 보고 말하다보니 말이 다소 거칠었다"며 "청년센터 회장 등을 만나 사과하고, 당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청년센터 관계자는 "김 의원님에 대해 오해가 다소 풀렸다"며 "김 의원님이 기자회견 또는 본회의장에서 사과 발언하는 선에서 더 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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