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충남 지역경제도 '활짝'


10년 사이 충남지역 온라인 거래 사업체 13배·매출액 6.9배 증가

충남지역 온라인 거래 사업체가 10년 사이 13배가 늘었다. / 충남연구원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충남의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남연구원 강수현 연구원과 신동호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해 발표한 '온라인 거래 활성화가 충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9조 87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소비 트렌트가 변화하면서 온라인 거래 규모는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연평균 23%씩 초고속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는 주요 요인으로는 신용카드 사용 대중화, 택배업 활발, 간편 결제시스템 활성화, 모바일 쇼핑 기반 확대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점도 한몫했다.

충남지역 온라인 거래 사업체도 10년 사이 약 13배가 늘었다. 2010년 965개였던 사업체는 2020년 1만 3547개로, 연평균 28.6%씩 증가했다.

고용자 수는 3983명에서 3만 1861명으로 7배 증가했다. 이는 도내 전체 사업체 고용의 15.1%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도 약 6.9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사업체 비중의 11.5%를 차지한다.

온라인 판매액 증가는 지역 상권 오프라인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판매액이 10% 증가하면 지역 상권 오프라인 판매액은 4.3%가, 도내 산업 매출은 9.7%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온라인 거래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낮은 진입 장벽에 따른 지속적인 생산성 감소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드러났다"며 "온라인 거래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이에 부응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의 지역 단위 정책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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