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오염도 검사 중 부유곰팡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대상 시설의 약 18%에서 부유곰팡이가 권고기준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실내 공기 중 곰팡이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아니지만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미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으로 설정돼 있는 부유곰팡이를 조사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집·의료기관·노인요양시설 등 총 73개소에 대한 실내 부유 곰팡이 농도를 분석한 결과, 평균 농도는 436CFU/㎥으로 13개 시설에서 권고기준인 500CFU/㎥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고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어린이집 26개소 중 8개소, 의료기관 15개소 중 3개소, 노인요양시설과 실내주차장은 각각 4개소 중 1개소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실내 부유곰팡이의 상당량이 실외에서 유입된다는 선행 연구결과를 참고, 실내와 실외에서 부유곰팡이를 동시에 측정했다. 그 결과 실내 대비 실외 농도가 약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 곰팡이에 대한 올바른 관리는 우선 곰팡이가 생겼다면 곰팡이를 제거하고 집안에 누수와 같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온도차에 의한 습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고 제습기나 에어컨 등을 사용하여 실내 온·습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또 실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곰팡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 주변 각종 쓰레기, 음식물찌꺼기 등의 폐기물을 청소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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