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선제적 임신·출산 지원 사업 전국으로 확대


올해 32억 5886만 원 들여 난임 진단·시술 등 다양한 '모자보건사업' 실시

16일 익산시는 올해 32억 5886만 원을 들여 난임 진단·시술 등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실시한다./익산시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타 지자체에 비해 선제적으로 도입 실시한 임신·출산 지원 사업이 전국 단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올해 32억 5886만 원을 들여 난임 진단·시술 등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올해 정부 지원 규정이 확대되며 소득 제한 없이 누구나 난임 시술 지원을 받게 됐다.

또한 올해부터 익산에 거주하는 모든 난임부부는 정부 지원 25회에다 전북형 추가 지원 사업 2회를 더한 연 최대 27회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기저귀와 조제분유의 지원 단가가 각각 인상됐다. 기저귀는 기존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조제분유는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인상됐다.

시는 정부의 해당 사업을 통해 중위소득 80% 이하 둘째 아이부터 지원하고 있어 첫째 아이 지원은 따로 없는 실정이었으나, 2021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중위소득 80% 이하 첫째 아이와 80~100% 둘째 아이 이상 가구에도 기저귀와 조제분유를 지원하고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 지원 사업'은 기존 15~25일의 지원 기간을 15~40일로 확대된다. 정부 지원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 사업 역시 2021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소득 기준을 따로 두지 않고 건강관리비를 모든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난임진단 검사비와 냉동난자 보조생식술을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됐다.

시는 6개월 이상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부부 중 올해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난임으로 진단된 경우 부부당 1회 최대 30만 원의 난임 진단 검사비를 지원한다.

또 가임력 보존을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사용하는 부부에게 최대 2회, 회당 100만 원 한도로 보조생식술 비용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난청검사·보청기 지원은 올해 소득 기준이 폐지돼 임신·출산·양육 분야의 모든 부문에서 지원이 확대된다.

익산시는 2021년부터 소득 기준으로 인해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가정에도 시 자체 사업을 통해 똑같은 혜택을 지원해 왔으며 이 같은 익산시의 선제적 지원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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