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광진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5일 오전 운천저수지 광장에서 시민 100여 명과 함께 22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마선언은 타 후보들이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해온 방식과는 달리 시민과 함께 열린 공간에서 현안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김 예비후보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김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4년, 문재인정부의 정무비서관 등 고위공무원으로 3년, 강기정시장과 함께 광주광역시의 문화경제부시장으로 1년 6개월을 경험하는 동안 국회와 중앙정부, 그리고 광주광역시의 운영과 예산의 매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검증된 능력과 경험을 통해 더 큰 광주, 기회도시 광주의 중심 서구에서부터 광주 대전환과 서구 대변화를 완성해 나가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첫 번째로 월드컵경기장과 염주체육관 일대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스포테인먼트타운으로 전면 개발해 품격 있는 문화, 생활체육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공약은 풍암공원 일대를 아트 앤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필두로 반려견 놀이터 등 아이들과 가족공동체 모두가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 조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로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광주공항에서 인천공항, 김해공항으로 바로 가는 노선을 신설해 지역민들의 해외여행 시 경제적 부담과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공약이다. 네 번째 공약은 탄약고 이전을 조기 완료하고 탄약고 부지에 경제·산업 분야 동력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광주시의 공공개발을 이끌어 내고 문화와 교육시설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섯 번째는 서창 일대 공간을 광주시 Y프로젝트와 연계해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조성해 어르신을 비롯한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건강한 여가생활을 확립할 수 있는 전략을 발표했다.
김광진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지난 십여 년간 이어진 연합공천, 전략공천, 탈당 등 서구정치의 불안전성이 서구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치인 개인에 매몰된 1인 중심의 정치와, 중앙정치를 벗어나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 정치로 서구 정치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예비후보는 "긴 호흡의 정치를 통해 빠르게 보다 바르게 성장해 나가는 정치를 해 나갈 후보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호남 정치의 변화, 근본적 정치혁신의 앞자리에 김광진이 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19대 국회의원 당시 이명박근혜 정권시절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으로 진실을 밝히고 정부의 실책을 꼼꼼히 지적하던 그 김광진이, 윤석열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야당 의원이 되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정권교체의 선봉장으로 민주정부 4기를 만들어 내고 호남을 대표하고 호남인을 대변하는 대표정치인이 되겠다"는 큰 포부를 드러냈다.
김 예비후보는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일하면서 100만 평 미래차 국가산단지정과 200만 평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의 성과를 이뤄내 광주를 미래차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시키며 일자리를 창출한 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 4년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57년간 무등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방공포대를 이전시켰던 사례와 광주군공항특별법을 1년 만에 본회의까지 통과시켰던 소회도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의 복합쇼핑몰 3형제를 유치할 당시 기업을 설득하고 시를 대표해 3자 협의체의 당사자로 소상공인과의 갈등을 조율하고 최종적으로 투자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청와대 근무 시절 맺은 대기업들과의 인연과 정책 능력이 큰 도움이 됐었다는 스토리도 전하면서 ‘검증된 힘 있는 일꾼’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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