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서구 갑 민주당 경선 구도에 메가톤급 변수가 발생했다.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던 유력 후보였던 강위원 당 대표 정무특보가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검증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강 특보는 "계속 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적격여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당 대표와 민주당의 총선 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경선 포기 사유를 밝혔다.
유력 후보였던 강 후보가 출마를 접으면서 서구갑 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서구갑 선거구는 지난해 연말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MBC가 의뢰한 선호도 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 조사기간 12월26~28일,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강 특보는 현역인 송갑석 의원(24%)에 이어 13%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혜자 전 의원이 12%,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10%,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8%, 윤종록 국민의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3%, 강승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사무총장 2%, 박형민 정의당 서구갑 지역위원장 2% 순이다.
강 특보는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에서도 17%를 얻어 송 의원(30%)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조 전 부시장 14%, 박 전 의원 12%, 김 전 선임행정관 10% 순이다.
강 특보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송갑석 의원, 박혜자 전 의원, 조인철 전 경제부시장,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 으로 압축된 민주당 경선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캠프는 강위원 당 대표 정무특보를 지지해왔던 표심이 어디로 쏠릴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출마를 접은 강 당 대표 정무특보가 주도적 활동을 해왔던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입장이 향후 판세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특보가 후보를 내려놓은 상태에서 지지자들은 강 특보의 입장 보다는 명분을 일관되게 유지해가는 방향으로 표심을 새롭게 모아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