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오임선 전북 익산시의회 의원이 초저출산 여파로 운영난을 겪으며 존폐 위기에 놓인 관내 어린이집에 대한 특단의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15일 열린 익산시의회 제2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국내 합계출산율은 2022년 가임 여성 1명당 0.78명까지 떨어졌다"며 "2023년 합계출산율은 대략 0.6명 후반대에서 0.7명대 초반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이미 초저출생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문을 닫거나 폐원 위기에 몰린 어린이집은 늘고 있어 보육 서비스가 곳곳에서 구멍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말 전국 어린이집 수는 9만 923개로 2018년 9만 9171개보다 8248개 줄어 21.1%가 감소했다"며 "익산시 어린이집도 2020년 188개소에서 2023년 150개소로 20% 이상 감소한 것을 보면 앞으로도 문을 닫는 어린이집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2025년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운영구조가 열악한 어린이집의 경영난이 예상된다"며 "유보통합이 정착되기 전까지 보육서비스 취약지역 지원을 통해 보육현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금부터라도 행정의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익산시는 2021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2025년 상위단계 인증을 앞두고 있다"며 "익산시만의 특색있는 보육 정책을 마련해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