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북구가 하수도 미설치로 고통받았던 건국지구 구역 16개 자연마을 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했다.
북구는 국비 114억 원, 지방비 70억 원 등 총 214억 원이 투입된 ‘건국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이 지난해 11월 완료돼 오는 16일 오후 2시 북광주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문인 북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건국지구 내 자연마을의 하수도 설치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2013년이다. 하수도 미설치로 발생되는 악취, 수질오염 등으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북구는 중앙부처, 광주시 등 유관기관에 마을 하수도 설치를 적극 건의했고 그 결과 지난 2014년 환경부 국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017년까지 주민 의견 수렴, 사업비 재원 협의, 실시설계, 하수도 설치 인가 등 공사 추진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끝내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민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6년간에 걸친 장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사업을 통해 건국지구 내 △용전 △하신 △입암 △용강 △학림 △신기 △두촌 △종방 △우곡 △학동 △신촌 △수곡 △단지 △생용마을 등 16개 자연마을에 20.2㎞ 규모의 하수관로 신설과 함께 856세대 배수 설비, 13개소 중계펌프장 등이 조성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민 생활환경 개선 등 주민 불편 해소를 구정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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