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베트남 다낭시 선짜군과 우호교류 협약


향후 계절근로자 지원 사업 등 구체적인 교류 협력 방안 논의

전남 구례군은 11일 베트남 다낭시 선짜군청에서 선짜군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구례군

[더팩트 l 구례=오중일 기자] 전남 구례군은 11일 베트남 다낭시 선짜군청에서 선짜군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김수철 구례군의회 부의장 등 15명의 구례군 교류 방문단과 염지연 주다낭 대한민국 부영사관, 다낭시 인민위원회 딩 꾸앙 끄엉(Dinh Quang Cưởng) 사무차장, 선짜군 당위원회 팜 쯔엉 썬(Phạm Trường Sơn) 서기관, 군 인민위원회 황선짜(Hoàng Sơn Trà) 위원장을 비롯한 43명의 선짜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식전 공연으로 구례 출신의 국악 예술인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고 부대행사로 두 도시의 사진·미술 전시회가 열렸다.

협약식에서는 자치단체 간 협약 서명과 상호 우호를 이어가지는 의미에서 기념품 교환 등이 진행됐고, 협약서에는 두 도시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우호 관계를 도모하고 관광,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으로 두 도시는 향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청소년 문화사절단 및 청소년 어학연수 지원 사업, 농촌 일손 부족과 인건비 안정을 해결할 수 있는 계절근로자 지원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가 함께 더 밝고 역동적인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짜인민위원회 위원장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보자"고 답했다.

선짜군은 베트남의 관광 일번지인 다낭시의 6개 군 중 하나로 세계 10대 해변으로 선정된 미케해변과 67m 높이의 해수관음상으로 유명한 린응사 등 국제적인 관광지가 위치한 곳이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정부 비전 2045’에서 다낭시를 2030년까지 중앙정부 1급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히고 선짜군 일대를 금융 중심지구로 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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