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전남 화순군이 중국 하남성 동백현과 춘란 수출을 위한 난 산업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복규 화순군수와 농업기술센터 소장, 군의원 등 관계자 9명이 중국 호북성 수현과 하남성 동백현 등 2곳을 방문했다.
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현지 춘란 재배 동향 파악과 화순군의 춘란 수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현재 화순군은 춘란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부터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춘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새로운 소득 작물로서 재배 대중화를 위해 재배 기술 교육도 추진했다.
또한 춘란 우량 종묘 대량 증식을 위한 춘란 시설 하우스 신축 및 증식용 종묘 구매도 진행 중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난의 향기를 중시하고, 한국은 향보다 난의 화형과 잎의 무늬 등을 높게 평가한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춘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수출 가능성이 커졌다.
화순군은 하남성 동백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춘란 주요 산지인 호북성 수현과도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춘란 중국 수출은 화훼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우리 군 춘란 산업 육성으로 농촌 소득 증대와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며,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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