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은 올해도 드론 산업 분야 조종 전문인력 양성 및 드론 친화형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드론 자격증 취득을 위한 드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드론 아카데미는 군민과 고흥산업과학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자격증 1종(25㎏ 초과) 취득 과정’과 군민, 공직자 및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4종(2㎏ 이하) 항공촬영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매년 전문교육기관 위탁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고흥군은 올해 드론 국가자격증 1종 취득자 40명 양성 등 총 90명을 목표로 군비 1억 원을 투자해 드론 조종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자격증 1종 취득 과정은 1인당 300만 원의 교육비 중 50%를 보조하고, 항공촬영 전문가 양성 과정은 1인당 교육비 80만 원 전액을 군비로 지원한다.
드론 국가자격증은 교통안전공단에서 발급하는 초경량비행장치(무인멀티콥터 또는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증이다.
고흥군은 1월 중 군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군민 대상 드론 국가자격증 1종 취득 과정 교육 대상자 10명 모집을 시작으로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기수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고흥군에 주소를 둔 만 14세 이상부터 만 60세 미만의 군민으로 실기시험 응시 필수조건인 운전면허증 또는 신체검사증명 소지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선발된 교육생은 자격 취득과정별 기준에 따라 고흥무인항공교육원에서 드론 이론과 실기비행 교육을 이수한 후 드론 국가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희망자는 군청 우주항공추진단 드론산업팀으로 방문 또는 가까운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드론 자격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드론 중심 도시 고흥의 위상에 걸맞게 기본기와 전문성을 갖춘 현장형 드론 조종 전문인력 양성 지원에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지난 2016년부터 드론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군민 132명, 고등학생 55명이 드론 1종 국가자격증을 취득했고 이외에도 440명이 드론 4종 자격증을 취득해 농약방제는 물론 각종 공공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행정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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