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김동연 지원하나? 정성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돕겠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등도 호응
4월 총선 공통공약화 탄력 '기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성호 국회의원 등이 11일 의정부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익을 절단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양주) 국회의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국회의원도 그 뜻을 같이했다.

경기북부에 지역구를 둔 여야 중진들의 호응으로, 김동연 도지사의 4월 총선 공통공약화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에서 열린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정 의원은 "김 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꼭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당연히 공약으로 삼아 경기 북부 발전과 나라 발전에 밑거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도 "8년 전, 4년 전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약속했고 이번에도 공약하겠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경기북부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국민의힘 최영희(비례) 의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경기도는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불가역적"이라며 "뒤로 돌아갈 수가 없다. 도와 달라"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기업인들에게는 "위기가 기회"라며 "어려운 상황을 잘 활용하셔서 도약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고, 다음달 초까지 그 절차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정부의 반대기류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전략을 바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규 명칭 공모 △총선 공통공약 운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에 진출하려는 후보들의 지지를 미리 확보,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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