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 기부채납액이 8000억 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는 광주 전체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38%에 해당는 금액으로, 지역 최대 기부채납액이다.
8일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빛고을개발)에 따르면 분양 방식을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한 뒤 분양가는 3.3㎡당 2574만 원으로 책정하는 것을 골자로 광주시와 협의 중이다.
협의안이 예정대로 확정되면 사업자 측은 최초 확정된 기부채납 비용 5003억 원에서 3000억 원가량 늘어난 8000억 원을 광주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21년 후분양 전환과 세대수 증가 등 사업 조정을 통해 증액된 5996억 원보다도 25%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광주시가 10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받은 전체 기부채납 금액은 2조 542억 원으로 시 전체 자산의 20%에 해당한다. 중앙공원 1지구의 기부채납 비용이 예정대로 확정되면 전체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앙공원 1지구는 이미 토지보상금 등 5080억 원을 광주시에 기부채납한 상태다.
중앙공원 1지구 기부채납 비용 증액은 사업 안정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인데, 늘어난 기부채납 비용은 시민들의 복지 증진과 편의를 위해 중앙공원 1지구 인근과 서구 내 문화시설과 도로망 확충, 공원 조성, 토지 보상 등에 사용된다.
중앙공원 1지구 기부채납 규모는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민간사업 중 그 규모나 비율면에서 압도적으로 평가되며 최근 전남방직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의에서 확약된 5899억 원보다 크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광주시와 합의한 안에 '고분양가관리지역 해제 후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비용을 기부채납 상향 등의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검증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야 하며, 광주시와 추가적 기여 부분에 대해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9개 공원(10지구)을 대상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규모와 비용 부문에서 가장 큰 지구가 중앙공원 1지구다. 중앙공원 1지구는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 5027㎡ 규모다. 이는 광주 전체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약 30%에 해당한다.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공원시설(아파트)은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에 총 2772가구(임대 408가구 포함) 규모다. 중대형 위주의 공급을 통해 주거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다양한 커뮤니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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