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용인경전철을 이용한 누적 승객이 지난 5일 1억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4월 개통한 지 11년 만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3만 4703명이 경전철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통 첫해 일평균 이용객(8747명)과 비교하면 4배가량 증가했다.
이용객이 늘면서 운임 수입도 지난해 96억 3871만 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시는 2014년 수도권환승할인 도입과 맞물려 분당선이나 버스와의 환승이 편리한 데다 기흥역세권과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 역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 이용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2개 버스 노선을 경전철 역사를 거치도록 조정하고 용인대와 강남대 등 대학 셔틀버스를 연계 운영하도록 유도한 것도 효과를 봤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지속해서 개선했다.
지난 2021년 57억 원을 투입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방범 폐쇄회로(CC)TV 201대를 추가했다.
또 모든 차량과 승강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무선 휴대폰 충전기도 비치했다.
심장제세동기와 긴급 구호함, 휠체어, 차량 내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경전철이 안정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11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발이 되도록 안전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경천철은 완전 무인 자동 운전 방식으로 가동되는 경량전철이다. 총 30량이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18.143km)을 오간다.
차량 1대당 정원은 1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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