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봉 전 대전시 부시장, 유성을에서 대덕구로 바꿔 출사표


"이상민 의원의 유성을 합류 여부가 계속 거론되고 확률성이 계속 높아져"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4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출마 의사를 밝혔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지역구를 대덕으로 바꿔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부시장은 4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는 대덕연구단지와 맞닿아 있고, 천혜의 자원인 대청호가 자리 잡아 어느 지역보다도 발전·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덕연구단지에서 나오는 스타트업들이 갑천을 경계로 관평동에 머물러 있는데 이를 갑천 너머 대전산단 및 대덕산단으로 이어주면 지역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청호를 문화·첨단산업벨트로 만드는 (가칭) '대청 네옴시티' 등을 약속했다.

스위스의 레만호나 독일의 보덴제처럼 호수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박물관과 공연장 등을 건립해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지역으로 만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당초 유성을에서 대덕구로 출마지를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총선 승리가 가장 중요한데 무소속 이상민 의원의 유성을 합류 여부가 계속 거론되고 있고, 그 확률성이 계속 높아지기 때문에 거시적 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같은 당 박경호 당협위원장과의 경합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은 지역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에서 활동하다 내려왔고 저는 그 반대인데 25년간 대전에서 살아 지역을 더 많이 이해하고 있고, 대전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 등을 좀 더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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