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전광훈 기자]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농어촌 작은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어울림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어울림학교는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교육과정협력형 등 3가지 유형으로 147개교를 운영한다.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은 97개교,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은 23개교, 교육과정협력형은 20개교, 학교-마을 협력형은 7개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는 원통학구 학생 수가 10명 이상 60명 미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동일 시군 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을 허용해 농어촌 작은 학교 학생 유입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으며, 현재 7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정책이다.
교육장 간 동의를 통해 시군 경계를 넘어 공동학구를 설정,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주소 이전 없이 전·입학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큰 학교 1개교에서 작은 학교 여러 곳으로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해 지역적 한계를 넘어 학생 유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과밀학교 해소 및 농어촌지역의 소규모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통학구 학생 수 10명 이상 60명 미만 초등학교만 가능하며 작은 학교에서 큰 학교로의 전·입학은 불가하다.
교육과정협력형 어울림학교는 학생 수 10명 이상~100명 미만 초·중·고등학교가 대상이며, 인근 작은 학교 간 협력체계를 갖추고 마을 교육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 및 학교 여건과 특색에 맞는 창의적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올해부터는 시군간 경계를 허물어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를 운영한다"면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작은 학교의 교육환경을 보다 향상시켜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