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고양=김원태 시장] 이동환 고양시장이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둘러보고, 고양바이오 의료정밀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업·연구소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3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보스턴 캠브리지혁신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 CIC)에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에서 박순만 지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요인 및 운영현황, 현지에 진출한 국내 바이오 기업의 시장진출 현황, 고양경제자유구역 해외기업 유치전략 등을 논의했다.
보스턴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로 꼽힌다. 클러스터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집중돼 시너지를 내며 미국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다.
또 모더나, 화이자, 사노피, 노바티스, 다케다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바이오 기업 1000여개 이상이 밀집돼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보건의료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 중국, UAE, 카자흐스탄에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지사는 보스턴 캠브리지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다.
진흥원은 보건의료산업 수출 및 해외마케팅 지원, 박람회·설명회, 해외 인허가 및 수출계약 컨설팅을 지원한다.
캠브리지혁신센터는 1999년 설립된 창업보육기관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공용오피스, 창업공간, 실험공간 등을 제공한다. 다국적 기업,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대학, 정부기관 등 50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은 동아ST, 메다사피엔스, 메디픽셀, 바이오톡스텍 등 20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은 MIT, 하버드 대학교를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연구인력, 공동연구 인프라,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창업, 신생기업 인큐베이팅, 적극적인 자본투자를 꼽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바이오 의료정밀클러스터 조성의 최종목표는 연구개발, 창업, 투자, 기업성장이 순환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지사장은 "바이오클러스터는 대형병원들과 협력체계가 중요하며 고양시는 대형병원이 많은 장점이 있다"라며 "일산테크노밸리, 국가첨단전략 바이오특화단지,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미국에서 고양시를 홍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어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김재휘 총영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메인, 버몬트 등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 5개주를 관할한다.
이 시장은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이 고양특례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고양시가 최근 일산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추진에 GTX 개통까지 앞두고 있다니 많은 변화에 놀랐다"라며 "기업유치를 위한 이동환 시장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보스턴 총영사관에서도 고양시에 해외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협력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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