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전광훈 기자] 새해부터는 전북 전주시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완주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새해 첫날부터 전주시 전주사랑상품권과 완주군 완주사랑상품권 간 상호결제 서비스가 개시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2일 0시부터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 발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한 2400억 원으로, 월 발행한도는 210억 원이다.
시는 명절 기간(설)에는 300억 원으로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매월 발행 규모가 소진 시에는 상품권 발행이 조기 종료된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50만 원·연간 200만 원으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 캐시백 지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동일하게 완주사랑상품권(카드) 소지자도 전주·완주사랑상품권 가맹점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단, 완주군에서 발행하는 지류상품권의 경우 전주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시는 전주·완주사랑상품권 상호결제 서비스에 이어 이달 중순에는 전주사랑상품권 플랫폼(앱) 고도화 작업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전주시 택시공공앱인 ‘전주사랑콜’이 출시됨에 따라 전주사랑콜과 전주사랑상품권 플랫폼 간 결제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 내 모바일 간편결제인 QR결제 기능도 탑재된다.
모바일 간편결제가 도입되면 사용자는 '돼지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앱에서 QR결제 버튼을 누른 뒤 가맹점 내 비치된 전주사랑상품권-카카오페이 QR키트를 스캔한 후 금액을 입력하면 간단하게 결제가 가능해진다.
시는 향후에도 전주사랑상품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꾸준히 모바일 가맹점을 모집해 나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완주 간 상품권 상호유통은 지역 간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생활권과 상권이 인접한 전주·완주 간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을 통해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이 지역경제 공동체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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