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예비후보 등록 20일째인 31일 현재 경기지역 총선 경쟁률이 4대1을 넘어섰다.
여야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분구가 예상되거나 비주류 현역 의원의 지역구로 후보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도내 국회의원 선거구 59곳에 모두 241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 4.1대1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분구가 예상되는 하남이다.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힘 5명, 진보당과 자유통일당 1명 등 모두 12명이 등록했다.
역시 분구가 예상되는 화성을에도 9명이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이 지역은 민주당 이원욱(3선) 의원의 현역이어서 관심을 끄는 곳이다.
비명계(비이재명계) 대표적인 인사인 그는 윤영찬·조응천·김종민 의원과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을 꾸려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 등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분구에다 이 의원의 거취 등이 미묘하게 얽히면서 서철모 전 화성시장 등 민주당에서만 7명이 그 틈을 노리고 있다.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중원에도 7명이 등록한 가운데 ‘원칙과 상식’은 아니지만, 비명계 좌장격인 설훈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부천을에도 7명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민주당 송옥주 의원의 지역구인 화성갑에는 8명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과 배강욱 전 정책위 부의장 등이 나선 가운데,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 금종례 전 경기도의원 등 5명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3선을 한 평택을도 분구가 예상되면서 9명이 채비를 마쳤다. 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 진보당 1명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정식 후보자 접수(내년 3월21~22일) 전까지 가능하다. 예비후보가 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후원회를 설립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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