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봉화 '양수발전소' 예비사업자 선정…2035~2038년 준공 예정

경북 봉화군의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대회./영양=김은경 기자

[더팩트 I 영양=김은경 기자] 지방소멸 대응 전략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선 경북 영양(한수원)과 봉화(중부발전)가 예비사업자로 선정돼 2035년부터 2038년까지 순차 준공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해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우선순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선정결과에 따르면 필요물량 1.75GW±20% 내 포함된 합천(한수원), 구례(중부발전) 등 2개소는 우선사업자로 선정됐고, 적격 기준을 통과했으나 필요물량 내 들지 못한 영양(한수원), 봉화(중부발전), 곡성(동서발전), 금산(남동발전)은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 6개 지자체 모두 순차적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이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지난 27일 전력거래소에 의뢰해 개최한 '우선순위심사위원회'에서 4개 사가 제출한 6개소 사업의향의 경제성, 기술능력, 지역수용성, 계통여건 등에 대해 평가하고, 전력거래소로부터 심사결과를 수령한 후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 봉화군의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대회./봉화군

우선사업자와 예비사업자는 모두 공공기관운영법에 규정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받은 후, 우선사업자는 10차 전기본에 따른 물량으로 확정해 2035년 3월 내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한다.

또 우선사업자 중 예타 탈락 사업자가 있을 경우 예비사업자가 순위대로 우선사업자의 지위를 승계한다.

방문규 산자부 장관은 "재생e 확대에 상응하는 양수발전의 신규 건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수발전 유치 지역의 지속적인 성원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향후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의 저렴한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끌어올린 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물을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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