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신우철 완도군수 "위기 속 기회를 찾아 변화 일궈내겠다"


'치유의 섬' 조성 등 천만 관광객...전복 등 해양산업 육성
농·수·축산업 동반 성장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집중

신우철 완도군수/완도군

[더팩트 ㅣ 완도=오중일 기자] 올 한 해 안타깝게도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일도 많고 복합적인 경제 위기로 우리의 여정이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기는 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에 직면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입니다.

군민의 삶에 고단함을 덜고 행복을 더해 드릴 수 있도록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확실한 변화를 일궈 내겠습니다. 완도 미래에 대한 더 큰 꿈을 그리며, 새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해양치유산업의 본격 추진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완도의 가치를 한껏 드높이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해양치유산업을 착실하게 추진하여 완도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특히 해양치유산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하였다는 명성에 걸맞게 우리 군이 가진 비교 우위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독보적인 해양치유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타 지자체보다 한 단계 앞서 나가는 전략으로 '완도형 해양치유산업의 독자적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문인이 경영하는 공단을 설립하겠습니다. 대기업·여행사·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부처·각 지자체, 학교 등 대상별 집중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치유객이 완도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나라 유일의 「치유의 섬」을 조성해 1,000만 관광객 시대의 포문을 열겠습니다. 군이 보유한 해양, 수산, 산림, 기후 등 비교 우위 자원을 기반으로 완도라서 가능한 '해양 웰니스 관광 특화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해양치유와 산림치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국비 총 3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등 대규모 국책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치유산업과 연계하여 더 큰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내겠습니다.

청산도 범바위를 소재로 한 氣 치유와 더불어 예술, 소리, 경관, 문학, 역사 등 섬마다 지닌 치유 자원과 관광자원을 특화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만들겠습니다. 가리포 노을길 등 해안도로 명소화 사업 추진과 보길도 예작도를 예술섬으로 만들고,「힐링海 프로젝트」를 통해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어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해양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해양바이오 공동협력 연구소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산·학 연계 연구 체계를 탄탄히 하여 해양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 생산시설'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착실히 추진해 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과 기업의 연계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대규모 SOC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하여 군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속도로, 철도, 연도교 등 대규모 SOC 사업이 국토교통망과 연결을 통해 지역 발전의 호재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은 예타가 신속히 통과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완도∼고흥간 해안관광도로는 우선 국도 건설계획 반영과 더불어 예타 면제 사업 추진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노화∼소안 연도교 2단계 구간은 실시설계 완료 후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완도 경유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섯째,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 시책 확대로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어르신부터 청년, 여성,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족에 이르기까지 소외되는 계층 없이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월 1만 원의 청년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창업 공간과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신년 화두는 '한 번 날면 높이 날아 하늘에 까지 닿아 대업을 성취한다'는 '일비충천'(一飛沖天)으로 정했습니다. 완도가 장보고 대사의 혜안처럼 바다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제2의 장보고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힘찬 닻을 올리면서 완도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더 크고, 더 멀리' 내다보며 미래 성장 기반인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건설, 기후변화 대응, 농·수·축산업의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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