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구덕운동장을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건립하는 사업이 재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대상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시민의 염원이었던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과 원도심 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7월 '15분 도시 비전투어' 서구 행사에서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을 약속했다.
시는 2022년부터 민간 제안 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재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축경기 하락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추진력을 잃었다.
시는 다각적인 사업 방식을 재검토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 사업인 리츠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방식으로 방향을 수정해 지난 10월 국토부에 신청한 결과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대상지가 향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 원과 시비 250억 원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HUG와 시행사가 각각 출자와 융자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리츠사업을 병행해 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비에 상당하는 비용을 현물(토지)로 출자하고, 사업준공 후 축구전용 경기장, 문화 체육시설 등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재정 부담 없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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