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9일 퇴임한다. 지난해 7월 강기장 시장 취임 이후 민선 8기 첫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된 지 1년 6개월만이다.
김 부시장은 국회의원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국회와 정부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답보해 있던 광주의 주요 현안을 빠른 속도감으로 풀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시장은 재임 기간 미래차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지정, 창업과 실증도시 강화, 복합쇼핑몰 3종 세트, 영산강 Y프로젝트 등 굵직한 현안을 공직자들과 함께 앞장서 왔다.
또 오랜 숙원 사업인 광주군공항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AI영재고,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비 등 주요 현안 국비를 확보해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2023년 국비 확보 당시 광주시 핵심 산업 정책인 인공지능 2단계 사업과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의 마중물이 된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2단계'와 'AI영재고 기획용역 사업비' 등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막판 진통 끝에 확보, 광주시의 소중한 미래 씨앗을 심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국가 지원을 명시한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에 있어서도 김 부시장의 역할이 컸다. 국회 국방위원회 활동때 쌓은 군사·국방문제 인적 네트워크와 여야를 넘나드는 소통·협상력으로, 정부·국방위원 등과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역대 최악의 가뭄위기, 대유위니아발 산업위기, IMF 이후 26년만의 재정위기 극복 등 유래 없는 위기상황에서의 대처 능력도 빛났다. 대유위니아발 산업위기로 위니아 딤채 지역협력 업체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직접 판매운동을 벌이며 지역사회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흥행몰이에도 직접 나서는 등 리더의 솔선수범 자세를 보여줬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민선 8기 광주시는 짧은 시간에 큰 변화를 만들었고 가까운 미래에 열매를 맺게 될 씨앗들을 하나하나 심을 수 있었다"며 "이제 문화경제부시장의 소임을 내려놓고 더 큰 광주, 기회도시 광주건설을 위한 또 다른 길을 향해 걸어가고자 한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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