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기정 광주시장 "더 살기·기업하기 좋은 광주 만들 것"


광주형 안심길·막힌 길 뚫고·끊긴 길 연결해 도시공간 재설계
정주-교육-일자리 체계 구축…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완성

강기정 광주시장./더팩트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위기는 극복했고 성과는 축적됐다"며 "2024년은 이를 기반으로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올 한 해 시정 성과와 내년 주요 시정방향을 설명한 뒤 창의적 행정의 변화로 많은 성과가 있었던 만큼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해 '더 많은 기회, 더 좋은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막힘없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5대 산업특구를 주변도시로 확장, 교통은 넓히고 인프라는 공유하며 인재를 함께 키우는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광주-전남-나주가 합의했던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원이 처음으로 공유되기 시작했고, 광주 통합수장고도 인근 지자체에 조성을 추진하는 등 광역협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2024년은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고, 더 즐기기 좋고,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로 만든다. 첫째, 산업은 키우고 지역기업은 지키고, 기업 유치는 늘리는 데 힘을 쏟는다.

산업은 인공지능(AI)과 미래모빌리티를 양날개로 9대 광주대표산업을 키워 미래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광주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활용하는 실증도시로 강화한다.

가장 성공적인 산업 정책은 지역기업을 지키는 일인 만큼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활성화 지원체계 강화 △민간 대기업·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지역기업 스마트팩토리, 온라인커머스 사업 확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지속·강화 △위기근로자 선제대응지원체계 등 근로자 보호대책도 강화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앵커기업) 5개, 혁신기업 2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산업단지와 창업기업 지원체계도 대폭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를 가능하게 하고, 사람·물류·기업을 모으기 위해서는 관문공항을 여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둘째, 길은 안전하게 보행하고,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한다.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3순환도로 추진, 제2순환도로 학운IC·지원IC 확장공사로 상습정체구간 해소,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경전선 개량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높인다.

동구 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조선대 일원을 시작으로 광주시 전역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고, 보행자 중심 광주형 안심길도 매년 대폭 늘린다.

이와 함께 2026년 지하철과 대중교통은 새롭게 태어난다. 지하철1, 2호선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간선급행체계(BRT),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다양화된 대중교통 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 즉시 할인'과 정부 K패스를 확대한 생애주기 맞춤 할인·환급이 주된 내용인 대중교통요금 통합할인제도인 광주패스(G-패스)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셋째, '정주-교육-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교육받고, 일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든다. 지역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의 핵심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므로, 인공지능(AI)·창업 인재양성 사다리에 더해 지역 산업·기업의 수요와 지역발전을 위한 성장단계별 인재양성사다리를 완성한다.

기존 공공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하고 민간투자 등을 활성화해 다양한 청년 주거공간 등을 조성하고 원도심 및 도시 유휴공간을 대학에 내어줘 도시 캠퍼스 사업들을 지역대학들과 협력해 인재양성과 지역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넷째, 시민 체감이 큰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어린이병원사업은 지속해 확장한다. 내년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원대상은 더 넓히고(중위소득 85% →90%, 긴급돌봄 100%→120%) 수가 현실화를 통해 서비스 질은 더 높이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강화해 고독사 없는 광주로 만든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북구, 광산구 시민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 검토 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늘 한걸음 먼저 앞장서 왔다. 시대정신과 항상 함께 해왔기 때문이"이라며 "내년에도 광주의 새로운 길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발 한 발 내딛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