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신 교통수단으로 무가선 트램 도입 추진…인구 100만 대비


교통약자 접근 유리·노면 활용 가능 고려 저상트램 최적
트램 운행할 4개 노선도 제시…2035년까지 개통 목표로

천안시가 인구 100만 명 도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무가선 트램을 신 교통수단으로 도입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 천안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인구 100만 명 도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무가선 트램을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천안시는 26일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다수의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여건 변화를 반영한 차세대 친환경 교통망 구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중현 경호엔지니어링 상무는 통행시간 신뢰성 확보, 대중교통 통행 접근성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신 교통수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5%에 불과한 천안시의 낮은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고, 연평균 3.1%의 자동차 증가율에 따른 기준치(130%)에 미달하는 시의 주차 확보율(102%), 교통체증으로 인한 버스 정시성 확보 불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천안시에 적합한 교통수단으로는 교통약자의 접근 유리, 노면 활용 가능, 경제성을 이유로 무가선 저상트램을 제안했다.

트램이 운행할 4개 노선도 제시했다. 노선은 △제1노선 총연장 11.8㎞ KTX천안아산역~천안시청(종합운동장)~봉서산~천안역~종합터미널~단국대병원 △제2노선 총연장 7.5㎞ 제3산업단지~두정도서관~종합터미널 △제3노선 총연장 15.5㎞ 종합터미널~천안역~독립기념관~천안예술의전당 △제4노선 총연장 20.2㎞ 종합터미널~천안역~천안아산역~천안시청~두정도서관 등이다.

시는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2024년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차량 시스템, 노선안 등에 대한 사업비와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후 ‘충청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요청할 방침이다.

충남도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트램이 반영되면 2027년까지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31년 착공에 돌입, 2035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들께서 생각하시는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인구 100만 명에 대비한 대중 교통체계를 개편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가 인구 100만 명 도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무가선 트램을 신 교통수단으로 도입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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