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세종=김은지 기자]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에서 전기 감전으로 입욕객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26일 오전 경찰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이날 현장 합동감식은 지난 사고 당일인 24일 1차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14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같은 날 오전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도 진행된다.
2차 감식 전 박충서 세종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앞서 1차 합동 점검이 마무리 됐고 추가적으로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부분이 있어 2차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 수사과장은 이어 "오늘 감식은 전기시설과 지하 배전판 위주로 좀 더 세밀하게 진행 될 예정"이라며 "탕 내부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합동 점검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목욕탕은 1984년에 지어진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숙박시설로 사용됐다.
이곳은 지난 6월 22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 검사를 받아 '이상없음' 결과가 나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5시 47분쯤 목욕탕 여탕에서 비명 소리가 나자 탈의실에 있던 목격자가 신고했다. 사고 직후 3명 모두 충북대학교, 청주하나병원,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각각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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