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개청을 견인하고 지역 맞춤형 우주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마련됐다.
우주항공특성화재단은 21일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우주항공 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정부 부처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창립을 기념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우주항공특성화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국내외 항공우주산업의 구조 및 현황 분석을 통한 지역의 자립적 발전 역량 강화와 함께 우주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지난달 설립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신만희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전략기획본부장,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본부장, 권진회 경상국립대 교수가 '미래형 우주항공특성화 사업모델 구축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지정 토론자로 신상준 KAI 미래비행체연구실장, 채종대 KT SAT 기술본부장, 송성찬 한화시스템 위성연구소장, 정진택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래형 우주항공특성화 사업모델 발굴과 그에 따른 기술개발·제조·운영에 필요한 종합적인 전문인력 공급체계 구축과 국내외 우주항공 전문기업 유치를 위한 실행방안에 관해 중점 논의했다.
지난해 정부는 각 부처에 산재된 우주항공산업의 정책 조정과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기능을 가진 우주항공청 설치를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우주항공청의 설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은 아직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우주항공특성화재단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10월에는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한 우주항공산업 도시 및 전문기업들과 함께 국제우주항공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충열 우주항공특성화재단 이사장은 "지역 맞춤형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국가 정책의 전개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주항공 전문인력의 양성과 공급체계 구축 전략 등 국내외 우주항공 전문기업 유치를 위한 핵심 요인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보는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사천시에 개청되는 우주항공청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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