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우리나라 개항의 역사를 품은 인천 개항장 일대가 역사 산책 공간으로 변신한다.
인천시는 중구 송학동1가 8-3번지 일원의 개항장을 역사 산책과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21일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역사 산책 공간 조성 사업은 6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愛(애)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전시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1930년대 건축물인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자원특화사업비로 11억 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최초 플라타너스의 길과 각국 조계지 계단 정비, 역사 산책길 등을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지역 일대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임을 고려해 문화재위원회 자문을 거쳐 신규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공사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인 개항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지역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 사업은 인접 개항기 건축물 및 자유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장소적 고유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개항장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인천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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