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어프로덕츠사 경기도에 5억 달러 투자


550명 고용창출 기대

김동연(가운데) 경기도지사가 20일 도청에서 미국에어프로덕츠 관계자 등과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맺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에 국내 첫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기업 미국 에어프로덕츠사가 평택 포승(BIX)지구에 5억 달러(6500억여 원)를 들여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민선8기 경기도가 유치한 국내외 투자규모는 1년6개월여 만에 목표액(100조원)의 50%인 50조원으로 늘었다.

도에 따르면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평택 포승(BIX)지구 5만5156㎡(1만6680평)에 청정그린수소 2026년 12월까지 제조공장을 지어 그 이듬해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인근 반도체 제조시설에 공급된다.

도와 평택시는 에어프로덕츠의 투자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

도는 이번 투자로 지역주민 550여 명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설립 80년 된 산업용 가스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수소공급기업이다.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하는 게 목표다.

앞서 에어프로덕츠는 지난 4월에도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도에 짓기로 했다. 도가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에 이어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까지 끌어들인 것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청정그린수소의 액수로는 최대 규모"라며 "청정그린수소 국내 1호가 성공리에 완수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윌버 목(Wilbur W. 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대표는 "경기도가 한국의 저탄소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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