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원전 4호기 운영단계 진입…해외 원전 수출 기대


연료 장전 마치고 내년 본격 가동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전경. / 한국전력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19일(현지시간) 연료 장전을 마치고 본격 운영 단계에 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바라카원전 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과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거쳐 2023년 5월 건설역무를 완료하는 등 본격 운영에 앞선 주요 단계를 거쳤다.

4호기는 UAE원전사업의 최종호기로 연료 장전과 함께 단계적인 시운전 공정을 거쳐 내년에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UAE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메가와트(㎿)급 APR1400 노형으로 1~4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5600메가와트(MW) 규모의 청정 전력을 공급하면서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맡게 된다.

아울러 연간 224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와 더불어 UAE 정부가 추진 중인 'Net Zero 2050‘ 탄소저감 정책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들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UAE원전 건설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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