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전광훈 기자] 내년 4월 총선에서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김원종 예비후보가 20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선언 보고와 함께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가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까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것은 국회의 직무 유기"라면서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기존 선거구를 최대한 유지하는 선에서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가 선거일 전 1년까지 선거구 획정을 못할 경우 직전 선거의 획정 기준을 자동 적용하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의 힘이 허허벌판을 세종이라는 거대한 도시로 탈바꿈시킨 것처럼 정치의 힘으로 남원을 부흥시키겠다"며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남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형물' 건립이다.
그는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의 '상생의 손'처럼 남원 전망대에 사랑의 도시 남원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랜드마크 조형물을 건립해 전국 최고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지부진한 남원사매일반산업단지 기업 입주 문제 해결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에 노동력이 부족하고 교통 및 물류환경이 취약해 기업 유치가 어려운 점을 극복하려면 파격적인 행·재정적 인센티브가 불가피하다"면서 "신규 입주하는 기업에게 최초 일정기간 해당 지역 기여액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가칭, 소멸지역 신규기업 지역기여매칭제도와 같은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약은 남원 공설시장과 용남시장을 남원 르네상스를 견인할 지역 코어 상권으로 재건하겠다는 것인데, 구도심을 국제적인 예술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정부가 남원국립의전원 설치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국회에 입성하면 남원국립의전원의 최우선 설립과 함께 대안으로 구 서남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의과대 분교 설립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원 르네상스를 위해 남원은 물론 전북·전남·경남 등 3개 시도, 남원·임실·순창·무주·진안·장수·곡성·구례·하동·산청·함양·거창 등 12개 시군을 포괄하는 ‘범지리산 내륙권 발전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남원에는 ‘고령친화의료특화단지’를, 경남 함양에는 ‘실버주거특화단지’를, 순창과 임실에는 ‘고령친화 발효산업특구단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충청북도가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을 제정한 것처럼 영호남이 힘을 합쳐 ‘영호남 화합형 범지리산 내륙권발전특별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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