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나비축제와 엑스포를 개최하며 전남 함평군을 친환경농업도시로 세계에 널리 알린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18일 영광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몰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을 일찌감치 통과한 이 예비후보는 "중앙정치의 횡포와 가짜뉴스의 음해로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제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제21대 국회의원 광주 광산갑 후보 경선에서 현 이용빈 의원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그러나 며칠 뒤 '돈봉투 살포'라는 가짜뉴스가 보도되고 이어진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이 예비후보는 공천을 빼앗겼고 현 이용빈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당시 광주 광산을에서도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박시종 후보가 현 민형배 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으나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재경선 실시를 결정했다. 이후 재경선에서는 민 의원이 박 후보를 따돌리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 본 선거에서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구 광주 광산갑과 광산을에서 벌어진 경선 후유증으로 이용빈 의원과 민형배 의원은 이른바 '멀리건 의원'으로 불린다. 멀리건은 아마추어 골프에서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 Out of Bounds 줄임말) 지역으로 들어갔을 때 동반자가 벌타 없이 다시 샷 할 기회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아 왔고 늘 성과로 보답하는 정치를 해왔다"며 "이번 선거 역시 겸손한 자세로 지역민과 당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권교체와 지역발전의 뜻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빼앗긴 민주정권을 되찾을 이재명과 함께 일할 인물이 꼭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강력한 지역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권교체에 발목을 잡고, 일하지 않는 정치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형 예비후보자는 유튜브 등 SNS와 지역민과의 소통으로 지역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선거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