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19일 하동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농산물 가공식품의 영국 수출과 옥종딸기의 영국 및 사우디아라비아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된 제품은 농산물 가공식품 7개 품목(3만 7000달러어치)과 하동 옥종딸기 300kg(7000달러어치)이며 영국의 대표 아시안 마트인 H-MART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하동 옥종딸기 600kg(1만 4000달러어치)도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위해 선적을 마쳤는데 이는 최초로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지난 5일에도 옥종딸기가 경남에서 유일하게 미국 수출길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선적된 품목은 기존 영국에 수출 중인 하동 섬진강쌀, 냉동김밥과 더불어 신규 수출품목인 하동 옥종딸기의 딸기, 자연향기의 조미김과 김부각,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의 과일칩, 하동 율림의 맛밤과 고구마찐드기, 슬로푸드의 배즙과 매실엑기스 등이다.
하동 농산물의 영국 수출 실적은 2022년 11월 4만 5000달러에서 올해 11월 현재 12만 4000달러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중 하동 섬진강쌀은 영국 현지 소비자의 큰 호응에 힘입어 수출량이 2022년 11월 기준 31톤(7만 달러)에서 올해 11월 56톤(12만 4000달러)으로 75.5% 증가해 향후에도 수출 물량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딸기와 가공식품 수출은 하동군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주·호주·동남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인 유럽(영국)·중동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큰 계기가 됐다"며 "행정과 수출 농가, 수출 업체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통해 별천지 하동 농산물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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