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는 10월부터 도내 24개 시·군에 발령했던 소 럼피스킨(LSD) 방역대(발생 농가에서 10km) 내 농가 이동제한 조치를 18일 자로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백신접종 후 1개월이 지나고 최근 4주 동안 발생이 없으며, 방역대 내 농가의 정밀검사 역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데 따른 조치다. 해제 대상은 도내 24개 시·군 방역대에 있는 젖소와 한우농가 3380곳이다.
앞서 도는 10월20일 평택시 젖소 농가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즉시, 도내 전역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발생 농가 방문자·차량 이동 차단, 발생지역과 전체 소농가 긴급 백신접종 등 조치했다.
또 도내 소농가 7582곳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 방역대와 역학농가 정밀 검사 등을 하고, 축산농가와 사료회사, 집유업체, 분뇨처리업체, 도축장 등을 집중 소독했다. 매개곤충 방제에도 나섰다.
이번 해제 조치로 해당 방역대 내 젖소와 한우농가, 축산시설의 출입자, 차량, 가축, 생산물의 이동 제한은 모두 풀렸다.
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소농가의 럼피스킨 백신접종과 대상축을 수시로 관리하고, 소 도축·출하 과정에서 임상 예찰하는 등 계속해서 검사·관리할 방침이다.
또 모기 등 매개곤충 구제와 소농가 축사 소독·주변 환경정비 독려 등 방역 강화대책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한편 10월19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 9개 시·도 107농가에서 모두 6400여 마리의 소를 살처분했다. 11월10일 전국 소농가 백신접종 완료 뒤 11월20일 경북 예천의 한우농가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발병하지 않고 있다.
김종훈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소농가는 럼피스킨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시설을 보강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