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배홍석 기자] 광주 광산갑 지역구에서 지난 14일 모방송사가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진행하던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선호도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가 이례적으로 돌연 중단된 이면에는 해당 지역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 측의 이의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더팩트>취재 결과 이용빈 의원측은 박균택 후보의 이재명 당 대표 법률특보 이력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박 후보가 여론조사기관에 제공한 문구가 아니고 선거 관리 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에 제공한 문구로 방송사와 선관위가 결정한 것이어서 현역 의원이 왜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들이다.
특히 한 언론이 "박 예비후보의 이재명 이름 팔이"라는 기사를 게재했고 이 의원 지지자 등이 이를 인용하여 박 예비후보가 설문조항을 요구하거나 잘못이 있는 것처럼 흑색선전을 했다는 게 박후보측의 주장이다.
지난 15일에는 ‘이용빈 의원실입니다.’로 시작된 문자에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선거규정을 지키는데도 당의 지침을 아예 무시한 처사는 명백한 반칙 실격 처리 받아 마땅한 행위"라는 마타도어까지 등장해 "이 의원 측이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대해 박 후보 측 관계자와 일부 당원들은 "현재 광주전남지역 10여 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재명 후보 특보 및 특별보좌역, 노동특보 등 이력으로 등록하고 활동하고 있고 제재할 아무런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시정과 구정에 열심히 해야 할 시·구의원이 공정성과 형평성과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선거운동에 가세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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