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시민들이 편히 숨쉬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을 계획하고 나섰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시민토론회 ‘태어난 김에 탄소중립’을 개최했으며, 2024년 예산안에 ‘탄소중립 국제포럼 개최 예산’ 2억 8000만 원을 책정했다.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는 지구상에서 생성되는 탄소량과 흡수되는 탄소량의 총량을 같게 하여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제로)’로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의 탄소중립 버킷리스트는?’을 부제로 한 시민토론회 ‘태어난 김에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감축’,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주제로 △건물 △수송 △폐기물 △흡수원 △농축산 등 부문별 분임토론을 통해 5가지 대표 과제를 선정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60명이 참석해 ‘광명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현황을 공유하고 분임별로 선정된 주제에 따라 2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 결과 △공공주택 옥상, 벽면 태양광 확대 △넷제로 거리 만들기 △오늘의 분리수거함 개선 △관공서, 학교 옥상녹화사업 확대 △도시농부 육성 및 유휴기관 이용 스마트팜 조성 등 5가지가 대표 과제로 선정됐다.
한 참가자는 "내가 사는 광명시의 미래를 위해 정책을 제안할 수 있어 좋았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선정된 대표과제 외 50여 가지의 아이디어들도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후 ‘광명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탄소중립이 시민의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6일에는 소하동 가우디 카페에서 2023년 탄소중립 포럼 ‘실천 SWAG! 유쾌한 넷제로 연말파티’를 개최한다.
2023년 탄소중립 포럼 ‘실천 SWAG! 유쾌한 넷제로 연말파티’ 1부에서는 홍다경 청년환경운동가의 ‘유쾌한 기후행동’ 강연을 통해 지구시민 리더로서 할 일과 기후우울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펼쳐지고, 2부에서는 청년·청소년·시민들이 펼쳐온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내년 목표에 대해 함께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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