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단신] "불법도박 예방·근절 공조체계 구축"

한국마사회-KAIST사이버보안연구센터 업무협약 체결식. /한국마사회 제공

■마사회-KAIST사이버보안연구센터 업무협약 체결

한국마사회와 KAIST사이버보안연구센터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불법도박'에 대한 단속과 예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8일 마사회 본관(경기 과천시 소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불법도박 정보 및 단속·예방관련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종철 한국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과 류찬호 KAIST사이버보안연구센터 부소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불법도박은 첨단화된 ICT기술과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날로 지능화되고 있고,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청소년에게 확산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마사회와 KAIST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상호 보유한 불법도박 정보(데이터)의 공유 ▲불법도박 사이트 및 온라인 콘텐츠 단속·차단관련 분석 및 연구 ▲불법도박 대응관련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의 협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마사회가 축적해온 ‘불법사이트 단속·차단’ 기술 노하우와 KAIST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AI 기반 불법도박 사이트 탐지 및 모니터링’ 기술을 교류함으로써 향후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종철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2022년 기준으로 불법도박 규모는 102조원이며, 그중 불법경마 규모는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경마는 합법경마보다 규모가 더 커 조세탈루 등을 통해 국가경제를 교란시키고, 90%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져 청소년의 도박중독과 2차 피해를 야기한다"라며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인권존중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인권존중주간' 2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 펼쳐져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전반의 인권경영 선도모델 구축을 위해 세계인권의 날과 연계해 지난달 29일부터 2주 동안 '인권존중주간'을 운영했다. 14일 마사회에 따르면 세계인권의 날은 유엔 세계인권선언 채택을 기념하는 날로,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모든 형태의 차별을 종식하기 위하여 문제점을 반성하고 개선을 다짐하는 날이다. 마사회는 올해 처음으로 '인권존중주간'을 기획하고 기관장, 고위직, 중간관리자 및 전 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인권존중주간 동안 택시기사 피살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인 박준영 인권변호사의 런치특강과 인권경영제도 인지도 향상을 위한 임직원 대상 퀴즈대회, 인권침해 모의 신고 훈련 등이 실시됐다. 이와 함께 기성세대와 밀레니엄세대 사이의 갈등으로 조직 내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10년 내외 입사직원들을 대상으로 '낀세대 토크방'도 열렸다.

'꼰대와 밀레니얼 사이 그 어딘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행사에서는 소위 낀세대들의 고충이 허심탄회하게 오갔으며 조직 내 갈등상황 속에서 낀세대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국가인권위원회와의 협업으로 고위직대상 인권교육도 이뤄졌으며, 인권존중주간 마지막 날이자 세계인권의 날인 이달 10일에는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정기환 회장의 인권존중 의지가 담긴 영상메세지가 전파됐다. 정 회장은 영상을 통해 "'글로벌 TOP 5 말산업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원동력은 국민, 말산업 관계자 및 협력업체 등 한국마사회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간의 상호존중 및 배려하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더팩트|과천=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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