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소외도서인 자란도에 선박 운항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전국 30곳 중 고성군이 가장 먼저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정기 운항 선박이 없던 자란도에 새로운 뱃길이 열려 의미가 크다.
자란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해역 자란만에 있는 섬으로, 하늘에서 바라보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일명 '하트섬'으로도 불린다.
자란도는 21가구 27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정기 운항 선박이 없고 마을주민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해상교통권 확보가 어려운 곳이었다.
이번 사업에 활용되는 선박은 5.76톤의 고성섬마실호이며 낚싯배로 사용되던 어선을 개조 및 수리해 지난 7일 등록하고 12일 최종 검사 및 운항 준비를 마쳤다.
고성섬마실호는 위·수탁 업체로 선정된 풍양카페리와 계약을 체결해 13일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하일면 임포항과 자란도를 오가며 섬에 주민등록상 주소가 되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 3회, 하루 2회 왕복 운항하게 된다.
고성군은 앞으로 4년간 자란도를 포함한 자란만 권역을 치유와 관광이 함께 하는 휴양도시로 조성할 계획으로 해양 치유 서비스와 연계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 및 민간 투자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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