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11일 수출을 희망하는 2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사 초청 수출상담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에 다양한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외에서 직접 상설판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를 초청해 입점 상담과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상담회는 최근 수출 활성화에 따른 관심을 반영하듯 지역 내 20개의 농식품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전남 해외 온오프라인 상설판매장 운영 5개 사가 전문 상담을 통해 해외 상설판매장 입점 절차, 상품의 개선 방향과 유통사별 물류, 위생, 품질기준 등을 공유했다.
해남군은 지역내 업체들의 해외 상설판매장 입점을 지원하고 내년에 해외 상설판매장을 연계한 판촉행사를 기획해 지역 농식품 수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올해를 수출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적극적인 지원으로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수출 활성화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남체인 2개 점에서 해남 농식품 판촉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LA 한인축제에 처음 단독부스로 참가해 8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모든 물량을 완판했다.
또한 지난해 수출상담회를 통해 해남 농식품을 입점시킨 미국 현지 상설판매장인 꽃마 플러스에서는 3억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6억 원대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으로 북미 시장의 문을 두드린 해남 배추는 올해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에 1000톤을 추가 수출하기로 하는 등 품목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해남군은 내년에도 수출 초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농식품 해외 인증 취득 비용 지원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과 판로 개척을 위한 판촉 행사를 는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 수출 확대를 통해 해남 농식품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험을 살려 내년에는 해남의 더 많은 농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naver.com